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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순례대행진 \'내게 많은 선물을 준 국토순례대행진\' 5소대 화이팅!

조회 4,594

강기선 2011-07-08 14:58

걷는 것, 특히 오래 걷는 것이라면 질리도록 싫어하는 나에게 국토순례 대행진은 예전부터 멀게만 느껴지는 단어였다. 더군다나 발에 물집이 수도 없이 잡히고 땡볕에 화상 입을 정도로 걷는 다는 국토순례에 자처한다는 것은 애초에 나에겐 말이 되는 소리가 아니었다.

그러던 중 2010년, 1학년 여름방학 때 나와 친한 친구 두 명이 국토순례대행진에 참가했다. 친구들에게 들은 바로는 후덥지근한 날에 물은 모자라고, 비까지 오면 그 더운 날 통풍도 안 되는 우비를 입어야 했고, 그렇게 걷고는 매일 샤워도 제대로 못 끝내고 잠이 들었다고 했다. 까맣게 타서 돌아와서는 그런 얘기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 친구들을 보고 한참 생각했다.

‘왜 사서 고생을 하는 거지?’

하지만 그렇게도 피하고 싶었던 국토순례대행진은 어느새 내 눈앞에 다가와 있었다. 촬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야 된다는 것이었다. 뭔가 도전하려고 마음먹는다는 것이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

여차저차해서 결국에는 참여하게 된 ‘국토순례대행진’, 내가 함께 걷게 될 소대는 5소대였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 친목도모를 위해, 자기 개발을 위해 등 국토순례대행진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다양했다. 더욱 놀라웠던 것은 국토순례가 지금이 처음이 아닌 분들이 많다는 것이었다. 한번 오기도 힘든데 어떻게 두 번, 세 번을 오시냐고 물으니 그 때는 다시는 오지 않겠다고 마음먹어도 나중이 되면 힘들었던 것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고 그 때 재미있었던 추억들만 생각나 다시 신청하게 된다고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가장 힘들었던 날은 둘째 날이 아니었나 싶다.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오르막길에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데 스타렉스 차량은 없지, 마지막에는 너무 힘들어서 할 수 없이 내 앞에 있던 남자애 한명이 끌고 올라가 주었다. 오르막길의 끝에 올라 내리막길이 보이자 갑자기 울음이 터졌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둘째 날에 너무 힘들었던 것을 생각하면 모두 포기하고 싶었지만 지금까지 걸었던 것이 아까워서 이를 악물고 가보자고 마음먹었다. 특히 가장 힘들다는 넷째 날에 다가와서는 더욱 마음을 굳게 먹었다.

거의 길이 없는 산 속을 걷다 보니 도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아름다운 경치들이 아직도 눈에 아른거린다. 솔직히 말하면 이렇게 눈물을 흘릴 만큼 육체적으로 괴롭고 힘든 상황에서 견디고 버틴 적이 없어서 이번 첫 완주가 더욱 기억에 남을 것이다. ‘내가 정말 할 수 있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기도 했다.

그리고 사진 찍느라 고생 많았다고 해준 5소대 대원들에게 너무 고맙다. 촬영 때문에 소대 활동에서 많이 빠졌는데도 쉬는 시간만 되면 ‘이거 먹고 해라’, ‘많이 힘들지’ 하면서 챙겨준 5소대! 힘들어 보인다고 카메라도 들어주고 뒤에서 밀어주고, 힘들 때 함께한 동료들이라 더욱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라도 한다.’고 하는 말이 이제야 와 닿았다.

기운 넘치는 대학시절! 국토순례는 젊음의 패기로 꼭 한번 도전해 볼만 한 멋진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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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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